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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August 8, 2015

“국정원은 범죄집단, 개혁 아닌 해체 대상”

민주주의국민행동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주최한 '국정원 국민해킹 진상규명 민주수호 시민대회'에서 함세웅 신부가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민주주의국민행동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주최한 '국정원 국민해킹 진상규명 민주수호 시민대회'에서 함세웅 신부가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정의철 기자
민주주의국민행동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국정원 국민해킹 진상규명 민주수호 시민대회'를 개최했다. 200여 명의 참가자들은 국정원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국정원은 개혁의 대상이 아니라 해체해야 할 범죄 집단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함세웅 신부는 "해킹의 원래 뜻은 '난도질하다'"라며 "국정원이, 불법권력이 시민을, 국민을, 역사를 난도질하고 있는 걸 여러분이 아셔야 한다. 정말 악의 무리다"라고 강도높게 규탄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국정원 전면 개혁', '국정원 국민해킹 진상규명'이라고 쓰인 손피켓을 들었는데, 함세웅 신부는 "국가는 국민 개개인을 보호해주는 공동선에 기초한 하나의 단체인데 불법을 저질렀다. 안보를 위해 나쁜 짓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안보를 위해서도 안 된다. 국정원은 개혁이 아니라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함 신부는 "70년대에 중앙정보부 해체하라 그랬다. 이게 정답이다. 무슨 개혁이냐. 불법을 저지른 공직자들은 법으로 감옥에 가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민주주의 난도질한 국정원을 해체하라", "국정원 국민해킹 진상을 규명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민주주의국민행동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개최한 '국정원 국민해킹 진상규명 민주수호 시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민주주의국민행동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개최한 '국정원 국민해킹 진상규명 민주수호 시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정의철 기자
민주주의국민행동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개최한 '국정원 국민해킹 진상규명 민주수호 시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민주주의국민행동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개최한 '국정원 국민해킹 진상규명 민주수호 시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정의철 기자
이광철 민주주의를위한변호사모임 변호사는 국정원이 집권세력의 뜻에 따라 민간인 내지는 정치인을 불법 사찰했던 사례들을 언급하면서 "국정원이 국익을 지켜야 한다는 것에는 모두 동의할 거다. 문제는 국정원이 주어진 권한을 갖고 국익수호가 아니라 대통령 관심사를 처리하고 다닌다는데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정원이 정작 지켜야 할 국익과 대한민국 안보를 위해서라면 국내 정보 수집을 폐지하는 것이 옳다. 그것이 국정원이 제 할 일을 제대로 하는 길이다"라며 "국정원은 국내문제에서 손떼라"고 외쳤다. 참가자들은 대회를 마치고 대한문에서 동아일보사 앞까지 행진을 했다.
앞서, 국정원이 이탈리아 해킹팀으로부터 RCS(리모트 컨트롤 시스템)이라는 해킹 프로그램을 구입해 운용한 것으로 드러나, 국정원의 민간인 불법사찰 논란이 불거졌다.
민주주의국민행동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국정원 국민해킹 진상규명 민주수호 시민대회'를 하고 있다.
민주주의국민행동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국정원 국민해킹 진상규명 민주수호 시민대회'를 하고 있다.ⓒ정의철 기자
민주주의국민행동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국정원 국민해킹 진상규명 민주수호 시민대회'를 하고 있다.
민주주의국민행동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국정원 국민해킹 진상규명 민주수호 시민대회'를 하고 있다.ⓒ정의철 기자
민주주의국민행동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국정원 국민해킹 진상규명 민주수호 시민대회'를 하고 있다.
민주주의국민행동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국정원 국민해킹 진상규명 민주수호 시민대회'를 하고 있다.ⓒ정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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