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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y 4, 2015

잠수함 충돌과 전망탑(Conning Tower) 손상 진실은 잠시 가릴 수 있을지 모르지만 영원히 숨길 수는 없습니다.

잠수함 충돌과 전망탑(Conning Tower) 손상
진실은 잠시 가릴 수 있을지 모르지만 영원히 숨길 수는 없습니다.
신상철 | 2015-04-13 09:00:02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아침에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눈길을 끄는 기사 하나를 발견하였습니다. 영국 핵잠수함 한 척이 전망탑(Conning Tower)을 찌그러뜨린 채 들어오자 그 사건을 놓고 논란이 많은 모양입니다.

영국 해군은 유빙과 충돌해 발생한 사고라고 발표했지만 그 말이 먹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영국 해군은 30여년 전인 1981년에도 잠수함 전망탑에 구멍을 낸 적이 있었는데 당시 러시아 잠수함과 충돌하였던 것을 은폐하고 "유빙과 충돌했다"고 거짓말을 했다가 뽀록이 났던 사건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얘깁니다.  

기사를 보면서 5년 전 우리 서해 백령도 근해에서 침몰한 초계함 한 척과 그 옆구리를 들이 받고 함께 침몰했던 그 어떤 녀석이 오버랩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데, 그 녀석의 실체가 세상에 드러나는 것 역시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그 이유는 거짓과 조작으로 은폐하기에는 너무나 조악하고 유치한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고, 이미 국방부와 합조단이 내세웠던 소위 '과학적인 근거' 대부분이 몇몇 과학자 분들의 꾸준한 검증과 노력 그리고 5년여 재판과정에서의 증언을 통해 상당부분 무너져내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남은 것은 시간의 문제일 뿐입니다. 그리고 조작과 은폐 당사자와 그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분들의 심리적 압박감 내지는 양심적 갈등이 어느 시점 어떠한 형태로 터져 나오게 될 것인가의 문제인 것입니다. 역사는 무한정 기다려주지 않는데 말이지요.

[SBS 취재파일] 英 핵잠수함 전망탑 파손..유빙이냐, 러 핵잠이냐
김태훈 기자 | 2015. 4. 11
영국의 핵 잠수함 한 척이 전망탑에 큰 손상을 입었는데 원인을 놓고 유럽에서는 말이 많은 것 같습니다. 배수량 5,300톤인 트라팔가급 잠수함으로 함명은 탤런트입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이 잠수함의 전망탑(conning tower)이 심하게 찌그러져 있습니다.

유빙과 충돌했다고 영국 군 당국은 발표했지만 긴가민가하는 반응입니다. 잠수함의 두꺼운 철판이 종잇장처럼 찌그러진 데다 어른 몇 명이 들어앉을 수 있을 크기로 구멍까지 뚫렸습니다. 대형 유빙과 충돌해야 발생할 수 있는 손상인데 탤런트 함에서는 왜 몰랐냐는 겁니다. 러시아 잠수함 또는 함정과 충돌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 대 러시아 작전 중 사고 발생

탤런트 함은 지난 해 말부터 북극해에서 작전을 펼쳐왔습니다. 러시아 잠수함 활동을 감시하는 것이 주 임무였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 대 미국, 러시아 대 유럽 사이에 긴장감이 감돌던 때였습니다. 탤런트 함은 3~4개월 간의 임무를 마치고 현지 시간 지난 달 13일 영국 데번 항에 입항했습니다. 전망탑이 심하게 부서진 채로...

영국 해군은 "탤런트 함이 북극해 유빙 지역에서 작전을 하다가 유빙과 충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대형 유빙과 무방비로 충돌한 이유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유빙은 탐지하지만 모든 유빙을 탐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수리비는 미화 74만 달러로 추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사고 발생 지역과 시점은 발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잠수함이 전망탑에 구멍이 난 상태로 북극해에서 영국까지 어떻게 왔는지에 대해서도 설명을 안 하고 있습니다. 점잖은 군사 저널 IHS 제인스 조차도 '미스터리'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 1981년 기억이 떠오르다

유빙이란 것이 몇 십 노트로 항해하는 고속정도 아니고 크기도 적잖은데 못 피했다는 설명은 명쾌하게 납득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영국 언론들은 냉전시대였던 1981년의 잠수함 사고 은폐 사건을 끄집어 내면서 영국 해군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1981년 사건은 영국 잠수함이 러시아 잠수함과 충돌했는데 영국 해군이 유빙과 충돌했다고 거짓 발표한 일입니다. 그때는 영국 핵 잠수함 셉터 함이 러시아 핵 잠수함 K-211과 충돌했습니다. 셉터 함의 전망탑도 탤런트 함처럼 큰 구멍이 뚫렸습니다. 그런데도 승조원들은 "얼음과 충돌했다고 말하라"는 명령을 받고 그렇게 거짓말을 해왔던 사건입니다.

군이란 조직이 어느 나라에서나 은밀한 작전을 많이 하다 보니 모든 사실을 있는 그대로 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면 뭐든 숨기는 습성이 몸에 배기도 쉽고, 그래서 콩으로 메주를 쒔다고 말해도 믿지 않는 일이 많은가 봅니다. 군이 하는 일을 민간인들이 일일이 알아서는 안되겠지만 너무 쉬쉬하면 신뢰가 깨지니까 '선'을 잘 지켜야 하겠습니다.

5년 전 서해바다에서 천안함을 반토막 냈던 잠수함 한 척

천안함 침몰 이틀 뒤인 2010년 3월 28일 해군은 백령도 어선의 도움을 받아 함수와 함미를 모두 발견하고 각각 부표를 설치합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인 3월 29일, UDT 소속 한주호 준위는 어선 한 척을 빌려 어군탐지기를 돌려가며 또 다른 물체를 찾습니다. 함수.함미의 위치와는 한참 떨어진 용트림 바위 앞 해저에서 그는 '시커먼 물체'를 찾아 그곳에 부표를 설치합니다. 이름하여 '제3의 부표'입니다.

그곳은 함수.함미에 설치한 부표(제1.제2 부표)가 아닌 제3의 위치에 또 다른 부표를 설치했다고 하여 KBS 취재기자들이 그렇게 '제3의 부표'라 명명하였던 것이지요. 그리고 바로 그 제3의 부표 아래에서 한주호 준위는 '어떤' 작업을 하다가 숨지고 말았습니다.  

당시 한 준위와 그곳에서 함께 작업을 하였던 예비역 UDT 대원들은 그 사실을 KBS 기자들(황현택, 최영윤, 이병도 기자)에게 털어 놓았고, 2010년 4월 7일 KBS는 그것을 특종으로 보도하였으나 국방부의 압력으로 단 하루만에 내려야 했습니다.

지난 5년여의 재판을 통해 재판부는 당시 UDT 예비역 대원들에 대해 증인으로 법정에 출석할 것을 계속 명하고 있으나 출석요구서가 반송되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당시 그 상황을 완벽하게 취재한 KBS기자를 설득하여 당시 취재 과정에서 확보한 녹취의 내용들을 모두 건네받아 법무법인의 공증과 함께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한 바 있어 당시 상황에 대한 증언을 확보하는 데에는 그닥 어려움이 없습니다.

조작의 중심, 김태영 전 국방장관


2010년 4월 2일, 국회 긴급현안 질의에 참석하여 답변중이던 김태영 국방장관에게 A4용지 한 장이 전달됩니다.

"장관님, VIP께서 외교안보수석을 통해 답변이 어뢰쪽으로 기우는 것 같은 감을 느꼈다.."로 시작되는 쪽지 한 장, 이름하여 'VIP 메모'가 노컷뉴스 기자의 망원 카에라에 잡혔습니다.     
"잠수함과 침몰 초계함을"이라고 적힌 내용 중 "잠수함"부분을 어설프게 지운 메모에는 "안 보이는 두 척"에 대해 적절히 해명할 것을 지시하고 있으나 이후 국방부는 그것이 북 기지에서 출발한 두 척의 잠수함을 의미한다고 둘러대었지요.

하지만 영어도 아니고 한글로 잘 쓰여진 그 내용을 들여다 보면, 수능 언어영역을 쳐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뻔한 거짓말인 것이지요. "안 보이는 두 척"은 "잠수함과 침몰 초계함"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법정에서 밝히기 위해 김태영 전 국방장관을 법정의 증인으로 소환하는 문제를 변호사분들과 의논하고 있습니다. 천안함 재판이 시작되고 증인의 범위를 확정할 때 당시 김태영 국방장관을 증인으로 요청하였으나 현역 국방장관이라는 이유로 기각되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제 야인이 되었고 천안함 사건의 가장 중심축에 서 있는 인물인만큼 법정에 나와 진실공방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 것은 그가 받아 들여야 할 역사적 책무일 것입니다.

제3의 부표 아래에 가라앉아 있었던 시커먼 물체, 그것은 잠수함이었습니다. "두 팔 벌려 둥그런 햇치가 있고, 햇치 옆에는 2미터 가량의 국기봉이 있으며, 입구에 들어서자 소방호스가 얽혀있었던" 그 물체는 천안함 옆구리를 들이받고 함께 침몰한 잠수함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잠수함은 은밀히 인양되어 본 국으로 돌아간 후 '업그레이드(Upgrade)'라는 명목으로 2년 가까이 수리를 마치고 다시 현역에 복귀합니다.  
건조된지 몇 년 되지 않은 잠수함이 2년간 업그레이드 할 일도 없지만, 밸브, 파이프, 소나시스템을 해체하고, 엔진을 들어내 클리닝한 후 재조립해야 할 정도의 수리는 잠수함이 바닷물을 흠뻑 먹었을 때나 하는 수리입니다. 선체 균열도 용접으로 때웠다고 예루살렘 포스트 기사는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이번에 전망탑(Conning Tower)이 손상된 영국의 잠수함은 그나마 침몰은 면했으니 다행인 셈입니다. 2010년 한반도 서해바다 충돌 사고에서는 반파된 초계함과 함께 잠수함 역시 해저 바닥으로 가라앉는 운명을 피하지 못하였습니다. 

진실은 잠시 가릴 수 있을지 모르지만 영원히 숨길 수는 없습니다. 더구나 그토록 허술하고 조잡스럽게 조작된 거짓말이 드러나는 것은 단지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사실을 반드시 모든 국민이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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