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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pril 3, 2015

문재인의 천안함 관련 발언에 대한 과도한 해석을 경계한다.

1.
어느 분이 서프라이즈를 비롯한 몇몇 사이트에 천안함 침몰에 대한 저의 오래전 분석 글을 퍼오신 걸 보았습니다. 아마도 이스라엘 잠수함과 천안함 침몰의 연관성을 최초로 공식 제기하는 글이라 좀 쇼킹했나 봅니다. 이곳저곳에서 여러 필명으로 쓴 글들이 (심지어 삭제하거나 펌금한 것을 포함해서) 수년이 지나 연어들처럼 돌아오기도 하고 송사리 떼처럼 퍼져나가는 것을 보니 인터넷상의 글쓰기에 대해 더욱 신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천안함 5주기를 맞이해서도 여전히 온갖 논란이 난무하지만 저는 천안함 침몰의 전후과정에 대한 실체는 아직도 많은 부분이 베일에 가려 있다고 봅니다. 국제적 차원에서 가동되는 정보의 통제는 증거와 증인에 대한 접근봉쇄는 물론 진실을 추적하는 사람들에 대한 감시로 까지 치밀하게 작동하고 있습니다. 천안함 사건은 이제 단지 어느 날 서해에서 발생한 단순 사고를 넘어서 국제적인 은폐기도가 지속되는 사건으로 커져 버렸습니다.

2.천안함 때는 일부러 익명으로, 멀티 닉으로 분석글을 써서 잘 몰랐는데 대선 개표부정 문제부터는 고정 닉으로 여러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이후에 (그전에 안철수-이명박 커넥션 문제를 다룰 때도 그런 조짐을 보았긴 했는데요) 보이지 않는 감시와 통제의 손길이 느껴지더군요. 그 후로 실명으로 얼굴을 걸고 공개적으로 글을 올리니 오히려 그런 일들이 사라지더군요. ‘진실의 길’과 신상철님의 용기 덕을 좀 보았습니다. 그래서 세월호 기획 참극설을 최초로 공식제기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천안함 사건은 5주기, 세월호 참사는 1주기가 되어 갑니다. 얼굴은 모르지만 이 문제를 함께 추적하고 분석해 오신 많은 분들이 계십니다. 비록 진실의 전모를 만천하에 드러내고 거짓과 조작세력의 실체를 밝히는 것은 고되고 힘든 과정이지만 우리의 노력은 계속 될 겁니다. 아고라의 몇 분들이 저와 비슷한 취지의 글로 구속되거나 수사로 곤욕을 치루고 있는 것을 보면서 송구하고 미안한 마음입니다. 그러나 천안함도 그렇고 세월호 문제도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니 우리가 끝내지 않는 한 절대 끝나지 않습니다.
(뉴시스 제공)
3.문재인 대표의 이번 천안함 북폭 관련 발언에 대해서 비판하거나 이해하는 양 진영의 생각은 모두 경청할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다만 제가 아쉬운 점은 우리라는 큰 틀에서 힘을 모아야 할 세력들의 분열과 갈등의 골이 여전하고 좀체 좁혀지지 않는다는 뼈아픈 현실입니다. 또한 이 문제들을 앞장서서 제기하고 이로 인해 크고 작은 고통을 받고 있는 분들은 오히려 신중히 바라보는 데 반해 천안함에 대해서나 세월호 사건에 별반 관심도 보이지 않던 분들이 문 대표 발언에 대해 지나치게 극단적인 발언들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녹취록이 없어서 정확한 워딩은 확인할 수 없었지만 대체로 이해하는 분들의 설명처럼 정부와 새누리 당의 적반하장 종북공세를 비판하는 취지의 발언이었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따라서 그 발언의 전술적 효과에 대한 다양한 비판은 이해하지만 그 무슨 대북화해 햇빛정책에 대한 전략방침의 변경이나 문재인 배신론은 지나친 적대감의 표출로 보여 집니다.  

노무현대통령의 30년 동지이고 그가 늘 신뢰한 거의 유일한 인물이 문재인 인데 그런 그가 그 무슨 유혹에 현혹되어 무려 배신씩이나 하겠습니까? 무슨 영화를 더 누리겠다고 말이죠. 총선패배하면 과감히 정계은퇴를 할 것이라고 여러 번 강조하고 있습니다. 노무현을 믿으신다면 문재인을 그리 쉽게 의심하지 않을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야생화와 곤충을 사랑하며 자연에 묻혀 여생을 마치는 게 자연인 문재인의 소망이라고 하더군요. 노무현의 죽음이 준 하늘의 명을 거역하지 못해서 정치판에 뛰어든 사람입니다. 만나서 그 눈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진실함을 보았습니다. 이명박 이후 거대해진 이 나라 기득권세력의 전략과 전술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수많은 날을 지새워 그것을 타개할 길을 고민한 사람 문재인 입니다.

4.
박그네가 온갖 변신에 좌파적 쇼를 해도 그 지지자들은 흔들림 없이 지지해주었습니다. 그래서 경제민주화와 반값 등록금등 거짓공약을 맘껏 쏟아낼 수 있었죠. 그러나 마침내 꿈에 그리던 권력 장악 이후 그 모든 게 뻥이었음이 밝혀지고 박그네의 기득권정체가 다 드러나자 그 핵심 지지자들은 ‘역시’ 하면서 박그네를 결사옹위 하고 있습니다.  

그 정도는 안 되더라도 당 대표취임 50일밖에 안 되었는데 발언 한 두 마디 했다고 그 머리 속을 다 들여다 본 것처럼 섣불리 판단하는 것은 좀 경솔한 게 아닐까요? 늘 비판하는 분들이야 관성으로 인이 박혀 무엇을 하던 쌍심지를 켜대고 욕을 하던지 하겠지만 말이죠. 파블로프의 멍멍이는 짖어대도 기차는 달려야 합니다.

5.요즘 이재명 성남시장을 거론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 걸로 압니다. 저도 그 과감한 추진력과 명쾌하고 거침없는 정치적 수사를 보며 카타르시스를 느꼈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사회구조상 개인의 역량으로 근본적 문제를 타개할 시대는 지났습니다. 지금은 영웅의 시대가 아니라 세력을 키우고 세력이 집권해야 하는 팀플레이 가번먼트 시대입니다. 깨어있는 시민의 세력화와 그들에 의한 집권! 그리고 한국사회의 근본적 재 조직화(리셋)을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여러 사람들이 힘을 모으고 공동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정청래도 필요하고 이재명도 필요하고 김어준도 필요하고 심지어 이후 정확한 진행경로는 모르겠지만 천정배 같은 사람도 자기의 역할을 큰 틀에서 해야 합니다. 저는 그리 봅니다. 그런 관점에서 문재인과 이재명은 이인삼각의 쌍끌이 동지입니다. 저도 이들과 어깨를 걸고 반드시 이명박그네 정권의 끝을 보고 싶습니다.
이상은 저의 개인적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26&table=c_jshpapa&uid=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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