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ACT US

CONTACT US

Click here !! for Mobile Phone Cases

Click here !! for Mobile Phone Cases
Mobile Phone Cases

World Clock

Sunday, April 12, 2015

이완구, 성 전 회장 측근 태안군의원 2명에 하루 12차례 전화

ㆍ“무슨 대화했나… 내가 총리인데 다 말하라”

이완구 총리가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측근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어 “성 전 회장과 무슨 대화를 나눴느냐”고 캐물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총리는 상대방이 답변을 거부하자 “내가 총리인데, 나에게 다 얘기하라”며 압박했다.

이기권 전 새누리당 충남도당 대변인은 12일 성 전 회장의 빈소가 있는 서산의료원 장례식장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용희 태안군의회 부의장과 김진권 태안군의회 의원은 성 전 회장이 지난 8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한 기자회견이 끝난 뒤 30여분 동안 함께 있었다. 이 총리는 지난 11일 두 사람에게 모두 12차례나 전화를 걸었다고 이 전 대변인은 밝혔다. 김 의원이 “그날 성 회장과 무슨 이야기를 했느냐”는 이 총리의 질문에 답변을 거부하자 “내가 총리인데, 나에게 다 얘기하라. 5000만 국민이 다 시끄럽다”고 말했다. 총리실은 이에 대해 “신문 보도를 보고 평소 알고 지내던 두 사람에게 애도와 함께 보도내용이 맞느냐고 전화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성 전 회장이 설립한 서산장학재단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그의 죽음이 헛되어서는 안된다며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김평산 서산장학재단 부이사장은 “검소한 인생길을 걸어온 고인에게 부도덕한 오명의 낙인을 찍으려 했던 의도가 있었는지 또 누구에 의해서 어떻게 고인이 표적이 되었는지 서산장학재단 가족은 의혹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날 조문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안희정 충남지사 등에 이어 이날에도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 등 정·관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친박계 좌장’으로 꼽히는 서 최고위원은 조문 뒤 기자들과 만나 “기자회견 전날 성 회장이 전화를 해 도움을 요청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제 성 회장은 고인이 됐다. 그분과 나눈 여러 가지 이야기를 제가 말씀 드리지 않는 것이 온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승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조문한 뒤 “메모에 나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정권 차원을 넘어 나라를 근본적으로 흔드는 문제”라며 “수사를 철저히 해서 사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마련된 빈소에는 이날 오후 6시까지 모두 5000여명의 조문객이 방문했다. 성 전 회장의 쪽지에 거명된 이들의 방문은 없었다. 성 전 회장은 13일 충남 서산시 음암면 도당리 모친 묘소 옆에 안장될 예정이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