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Grinders : Click here !!

WORLD CLOCK

Friday, May 22, 2015

김어준의 파파이스#51] 예술, 정청래 그리고 친노

김어준의 파파이스#51] 예술, 정청래 그리고 친노
Published on May 22, 2015
1. 김갑수 문화평론가
"분열통치술에 놀아나거나, 내부의 지역주의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2. 김광진 국회의원
"나는 종북 흑인이다?"
3. 이하 팝아티스트
"독재자가 만든 무의식의 액자에서 벋어나는 것."
4. 김어준 총수 생각
미국 공화당의 이기는 선거법?
한겨레TV 시사탐사쇼! 금요일 밤 11시 1. 김갑수 문화평론가 "분열통치술에 놀아나거나, 내부의 지역주의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2. 김광진 국회의원 "나는 종북 흑인이다?" 3. 이하 팝아티스트 "독재자가 만든 무의식의...
YOUTUBE.COM

"유약한 박근혜, 사드 절대 추진 못한다!" [박인규의 Inter-View] 김종대 <디펜스21플러스> 편집장 ②

북한이 SLBM 사출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주장한 것을 놓고서 김종대 <디펜스21플러스> 편집장은 "누가 보더라도 쇼"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초등학교 선수가 야구공 한번 잘 던졌다고 박찬호, 류현진 선수가 될 수 있나"라며 북한의 SLBM은 실전 배치 단계와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박근혜 정부는 SLBM에 대한 정확한 기술적 분석에 앞서 NSC와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이와 더불어 한쪽에서는 SLBM을 막아낼 대책이 없다면서 더 많은 무기 자산이 필요하다는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편집장은 "일종의 '공포 영업'"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북한의 위협을 소비해야 보수 언론과 권력이 유지될 수 있다"면서 "이러한 교착상태 자체가 하나의 기득권이 된 셈"이라고 분석했다.

김 편집장은 북한에 대한 공포가 이른바 '영업'을 위한 공포가 아니라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공포'였다면 "벌써 상당수가 이민을 갔거나 서울에서 지방으로 주민 등록을 옮겨야 하지 않았을까?"라며 "이제는 북한의 공포를 소비해야만 유지되는 사회가 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문제는 이렇게 군비가 증강되고 대결적인 분위기가 동북아에 팽배해지면 남한이 설 자리가 없어진다는 점이다. 김 편집장은 "아시아에서 평화 공존과 지역주의, 동아시아 공동체 등 이상주의가 주류를 형성했을 때는 한국이 상황을 주도했고 일본은 곁다리였다. 대표적으로 6자 회담만 봐도 우리가 일본을 끼워준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동북아 역내 갈등이 고조되면서 상황은 바뀌었다. 그는 "우리가 북한의 SLBM에 대한 대책이 없다고 아우성 거리면, 결국 미국과 일본에 안보를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이렇게 되면 우리가 일본의 군사화를 비판할 수 있겠나? 일본의 폭주하는 과거사 관련 망동에 대해 우리가 어떠한 이니셔티브도 쥐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다"고 우려했다. 

김 편집장은 "상황이 이렇게 되면 한국이 절대 6자 회담을 주도할 수가 없다. 강대국 간 막후 협상이 잘돼서 6자회담이 열린다면 어떻게든 끼어드는 요행을 바라고 외교를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는 우리가 무언가를 주도한다는 생각 자체를 하기 어려워졌다. 더 문제는 이게 왜 심각한 일인지도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김 편집장은 "한국이 할 수 있는 주도권은 다자간 안보 협력이라든가 남북 관계를 개선해서 미국이나 일본이 우리를 정탐하러 오게끔 하는 정도다. 이런 식의 주도권 행사가 현실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일 뿐만 아니라 경험적으로도 입증된 것"이라며 한국은 평화 지향적인 동북아를 만드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뷰는 지난 18일 언론 협동조합 <프레시안> 편집국에서 박인규 이사장과 대담 형식으로 진행됐다. 다음은 인터뷰 주요 내용이다. (☞관련 기사 : ① "한반도 사드 배치, 중국 뒤통수 맞았다 생각")

▲ 김종대 <디펜스21플러스> 편집장. ⓒ프레시안(최형락)

프레시안 : 북한이 결승전에 끼기 위해 SLBM으로 추정되는 무기를 공개한 것이라고 설명하셨는데, 한국에서는 이 무기가 등장하니까 정말 이 무기가 무엇인지. 실제 SLBM이 맞는지 점검도 하지 않고 벌써부터 사드로도 방어가 안 된다면서 난리를 치고 있다. 

김종대 : SLBM 문제만 해도, 우리가 한국군은 대책 없다고 먼저 결론 내리는데, 초등학교 선수가 야구공 한 번 잘 던진다고 박찬호, 류현진 선수 될 수 있나? 북한이 SLBM을 발사했다고 주장하는 사진에서 옆에 배가 하나 있다. 만약 정말 SLBM을 발사한 것이었다면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야 한다. 실제 잠수함에서 발사했다면 어떻게 배가 저렇게 평온하게 떠 있나? 저렇게 나올 수가 없다. 이거 누가 보더라도 쇼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는 SLBM에 대한 기술적 분석을 하기도 전에 NSC와 안보관계장관회의를 먼저 열고 새누리당과 당정 협의를 하고 이후 매일 외교안보장관회의를 하고 있다. 일단 위기라고 보는 거다. 정부가 이렇게 나서면 국민들에게는 북한이 SLBM을 보유했다고 기정사실로 각인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에서는 사드나 킬체인을 도입하지 않으면 나라가 망할 수 있다고 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그 무기들도 소용없다고 말하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 북한이 보여줄 것이 많다는 점이다. 내년쯤 되면 북한은 핵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다고 주장할 것이고. 대형 잠수함을 공개할 수도 있다. SLBM을 화살이라고 한다면 이걸 쏠 수 있는 활이 있어야 할 것 아닌가. 

아직 정확하게 기술적인 검증이 끝나지는 않았지만 일부에서 북한의 SLBM이 정말 SLBM인지 의심하는 관측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북한은 모조품이라도 잠수함을 보여줄 것이다. 그다음에 개량된 SLBM을 보여줄 수 있는 수단을 또 찾을 것이고, 이런 식으로 슬쩍슬쩍 하나씩 보여주는 행태를 보일 것이다.

만약 북한이 정말 개발에 성공했다면 미국의 해커 박사 같은 양반을 초청해서라도 반드시 자신들의 성과를 보여주려고 할 것이다. 헤비급 특설 링에서 뛰고 싶은데 안 믿어주면 안 되지 않나. 특설 링에 북한이라는 군사 지도가 들어가야 그걸 갖고 미국과 평화 협정을 체결할 수 있으니까, 앞으로 수도 없이 북한의 무기 쇼가 벌어질 것이다. 

프레시안 : 대책이 없다고만 부르짖는 이유는 무엇인가? 

김종대 : 일종의 '공포 영업'이라고 할 수 있다. 북한이 세계 안보 지도에서 결승전에 진출하는 헤비급 선수의 이미지를 살포하고, 남한은 이걸 소비한다. 이러한 구도가 이뤄지지 않으면 현재 한반도 문제에 대한 공론의 장이 유지될 수 없는 상황에 이를 정도로 보수 언론과 권력은 심각한 중독증에 빠져 있다. 북한의 위협을 소비해야만 언론과 권력이 유지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러한 교착상태 자체가 하나의 기득권이 된 셈인데, 이를 적대적 의존 관계라고도 이야기한다. 전쟁을 소비하고 향유하고 확산시키는 것은 인간의 불행이 존재하기 때문에 기득권이 유지된다는 점에서 보험 회사와 다를 바 없는 행태다. 즉, 국방비를 흔히 국가의 보험료라고 이야기하는데 공포 자체가 서식처가 됐고, 이제는 이것을 소비해야만 유지하는 사회가 된 것이다. 여기서 창출되는 부가 가치 없이 사회가 존재할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북한이 이런 무기들을 보여주면 거의 기정 사실로 몰아가야 기사가 되는 언론의 환경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대책이 있으면 기사가 안 된다. 무인기가 나타날 때도, 공기부양정 기지 이야기가 나왔을 때도, 해커 부대도, SLBM도 대책 없다고만 한다. 

북한에서 뭔가 슬쩍 새로운 것을 보여주는 것이 신기하고, 그럴듯해 보이는 뉴스가 없다면 보수 언론이 생명력을 유지할 수 없을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이는 공포를 소비하는 행위다. 만일 이 공포가 일종의 여흥이 아니라 실제 체감할 수 있는 공포였다면 어땠을까? 모든 언론에서 이렇게 북한 무기에 대해 떠들어대는데 사람들이 동요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 벌써 상당수가 이민을 갔거나 서울에서 지방으로 주민 등록을 옮겨야 하지 않았을까? 

분쟁이 만연하는 동북아, 한국 설 자리 없다  

프레시안 : 2000년대 중후반, 동아시아가 평화를 지향했을 때 한국은 중요한 행위자로 국제 사회에서 위상을 높일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군비 경쟁이 가속화되면 우리는 동북아 질서를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쫓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남북 관계 개선을 포함한 평화 지향적인 동북아를 만드는 것이 아닌가 싶다. 

김종대 :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다. 평화 공존의 흐름으로 갈 때는 우리가 주도자 입장이었고 일본은 그 흐름에 편승하는 후발 주자 내지 곁가지였다. 그런데 이런 모멘텀이 깨지니까 입장 역시 역전된 것이다.

한때 아시아에서 평화 공존과 지역주의, 동아시아 공동체 등 이상주의가 주류를 형성했을 때는 한국이 상황을 주도했고 일본은 곁다리였다. 대표적으로 6자 회담만 봐도 우리가 일본을 끼워준 것이었다. 6자 회담이라고 말은 하지만 사실 남북한과 미국, 중국의 4자가 중요한 행위자였다. 
▲ 2005년 9.19 공동성명 발표 직후 손을 모으는 포즈를 취하고 있는 6자 수석대표들 ⓒ연합뉴스

그러나 분쟁의 지도가 펼쳐지는 순간, 이 관계는 순식간에 뒤집혔다. 일본은 해상 초계기 100대에 이지스함이 8대다. 아시아·태평양 지역만 고려했을 때 미국보다 해군력이 더 우위에 있다. 미국이 해군을 전 세계에 분산 배치해 놓았을 때 일본이 아시아 최대 해군력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우리는 북한의 SLBM를 대서특필하면서 군사적인 대책이 없다고 아우성거린다. 이렇게 되면 미국과 일본에 안보를 의존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되는데, 그러면 앞으로 일본의 군사화를 우리가 비판할 수 있겠나? 일본의 폭주하는 과거사 관련 망동에 우리가 어떠한 이니셔티브도 쥐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물론 분쟁의 흐름에서도 우리가 주도할 수 있는 여지는 있다. 북한과 전쟁을 불사하고 한반도에서 북진 통일을 하겠다고 천명하면 가능하다. 하지만 이것이 가능한 시나리오인지 의문이다.

한반도는 분쟁이나 전쟁을 할 수 없는 구도에 있다. 그런 것을 뻔히 알면서 분쟁을 이야기하다가 주도권을 놓치는 것이 문제다. 이렇게 해서라도 주도권을 그렇게 잡고 싶었다면, 김관진 장관이 이야기했던 '적극적·능동적 억제'를 가열차게 추진했어야 한다. 

당시 김관진 장관은 왜 모든 군사적 주도권을 북한이 쥐고 우리는 대응만 하느냐는 논리를 폈다. 그러면서 우리가 주도할 수 있는 전략을 내놓으라고 지시했다. 그래서 당시 북한 지휘부 타격, 평양 시내 김정일 동상 파괴, 제4의 전쟁 등의 담론들이 쏟아져 나오게 된 것이다. 김 장관은 이러한 담론들에 대해 항상 '자위권' 차원의 구상이라고 이야기했는데, 여기서의 자위권이란 미군과 관계없는 한국군 단독 작전을 의미한다. 유엔사 정전 시 교전규칙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 말은 보수 정권 내에서도 신뢰를 받지 못했다. 바로 직후에 부임했던 한민구 장관 역시 이 말을 믿지 않았다. 예비역 장성 모임인 성우회에서 한민구 당시 전 합참의장을 불러서 김관진 장관이 왜 저렇게 말을 하는 것이냐며, 혹시 자신들이 모르는 신무기라도 구입한 것이 있느냐고 물어봤다고 한다. 한민구 장관은 무기 도입한 것도 별로 없다고 대답하고 돌아왔다고 한다. 

결국 한국은 군사적 주도권을 행사할 수 없는 위치에 있다. 그래서 할 수 있는 주도권은 다자 간 안보 협력이라든가 남북 관계를 개선해서 미국이나 일본이 우리를 정탐하러 오게끔 하는 정도다. 이런 식의 주도권 행사가 현실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일 뿐만 아니라 경험적으로도 입증된 것이다. 지금도 이명박 전 대통령이나 김태효 비서관은 북한에 원칙 있는 대북 정책을 추진해서 남한이 주도권을 잡았다고 이야기하는데, 그렇게 됐다면 오늘날 왜 우리가 일본한테 뺨 맞고 미국한테 무시를 받는지 설명이 안된다. 주도권을 잃어버렸다고 밖에 해석할 수 없는 부분이다. 

우리는 세계 안보 지도에서 예선전에 속해 있는 국가이며 그것도 방어형 선수다. 사실 우리는 조선조 이래 지금까지 정규군과 상비군으로 안보에 성공해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그나마 국가가 여태까지 연명해 온 것은 정규군이나 상비군이 아니라 민초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니면 외교를 통해 그나마 유지해 온 것이다. 우리 스스로 국방력만 가지고 안보를 보장하지 못할 때 이를 보완해준 것이 외교였다. 그리고 그 외교가 활약을 할 때 한국이 한반도 주변 정세를 주도했던 것이다. 

프레시안 : 정치·외교·군사문제에 있어서 우리 실정에 맞는 대책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집권 여당은 말할 것도 없고, 야당도 주체적인 대응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것 같다.

김종대 : 이미 정신 분열을 한번 겪은 상태다. 우리의 국가적 취약성이 극대화됐던 경험인데, 안보는 미국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경제는 중국에 거의 절대적으로 의존하게 되다 보니 안보와 경제 양쪽에서 대외 의존도가 나날이 높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이 갈등 관계에 놓이면 우리가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자율성이 거의 소진된다. 여기서 국가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예를 들어 사드 배치의 경우, 박근혜 정부는 절대 추진하지 못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그 정도의 결단을 내릴 수가 없다. 한국 정부는 말리기만 하면서 양쪽 모두로부터 불신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자신들이 수천억 달러를 투입해 개발한 엠디(MD)를 동맹국인 한국이 불신하는 모습에 상처를 받았고, 중국은 북핵 문제에서 한국 편을 들어줬는데 사드 배치로 뒤통수 치는 미국에 꼼짝 못 하는 한국을 보고 상당히 상처받았다.

▲ 사드의 실험 발사 장면. ⓒAP=연합뉴스

이렇게 되면 한국이 절대 6자 회담을 주도할 수가 없다. 강대국 간 막후 협상이 잘돼서 6자 회담이 열린다면 어떻게든 끼어드는 요행을 바라고 외교를 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사태의 원인은 국가적으로 대외 의존도가 너무 높은 취약성을 가진 나라에 감당할 수 없는 북한발 공포를 뿌려댔기 때문이다.

이제는 우리가 무언가를 주도한다는 생각 자체를 하기 어려워졌다. 더 문제는 이게 왜 심각한 일인지도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에 너무 오랫동안 적응해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누군가가 역사를 만들자고 나서면 설치는, 까부는 놈이 돼버린다. 

우리도 북한식으로 흉내 내고 싶어했던 적은 있다. 이명박 정부 때 군사력을 앞세워서 뭘 해보려고 했다. 하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고, 이걸 좀 바꿔보려고 했던 박근혜 정부도 여기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프레시안 : 위기를 위기로 인식하지 않는다는 것이 진짜 위기인 것 같다.

김종대 : 전국시대에 '합종연횡'이라는 말이 나왔다. 패권국 진나라에 군소 국가 6개가 동쪽으로 배치돼 있었는데, 그 국가가 뭉쳐서 세력 균형을 해야 한다는 것이 일종의 '합종' 이었다. 그런데 서로 이해관계가 다른 6개 국가가 협조가 잘 될리가 없다. 그래서 진나라가 6개 국가와 각기 관계를 맺고서 서로를 견제하게 하는 전략이 '연횡'이었다. 

과거에는 제3지대론, 비동맹국가론, 동아시아 지역주의 등 합종 전략이 있었는데, 지금은 국가끼리 다자 간에 모여서 평화나 질서를 만드는 것들이 어려워졌다고 본다. 연횡 전략과 비슷한 게 우세해졌다. 약소국 입장에서는 각자도생하되 강대국의 바짓가랑이를 잘 붙잡는 놈이 최고라는 전략이다. 그리고 불안해질수록 이러한 전략이 더 빛을 발하게 된다. 

실제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전쟁의 이미지를 소비하는 것이 재밌으면 계속 그렇게 하시라. 상황이 더 악화되느니 차라리 이게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현 정부는 대책이 없다. 이명박 정부 때처럼 '독사 앞에 가서 손 흔드는 식'으로 안보 정책을 추진하다가 손이 물려 버리는 것보다는, 말로 하고 언론에서 떠드는 정도로 앞으로 남은 3년을 전쟁 없이 유지할 수 있는 것도 나름 성과라면 성과일 수 있지 않나? 지금은 전쟁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니까. 

어차피 당분간 사드나 SLBM 때문에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물론 현 정부와 언론의 '공포 상업주의'의 사회적 폐해는 우려스럽지만,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면 떠드는 것 정도는 감수해야 하지 않겠나. 공포를 소비하는 중독증에 치료제가 없는 현실이 답답한 상황이다.

Top 10 celebrity couples in South Korea

A growing number of South Korean celebrities have been meeting their soul mates within the entertainment industry, heralding a boom of star couples. Against this backdrop, The Korea Herald has summed up the top 10 celebrity couples that draw keen attention from fans in Korea and elsewhere.

1. Lee Byung-hun & Lee Min-jung 

Actors Lee Byung-hun and Lee Min-jung are tying the knot in August. Breaking up after a brief relationship in 2006, they reunited and have been together since last year. 

Lee Byung-hun is best known for movies such as “Joint Security Area,” “A Bittersweet Life” and “Gwanghae.” He recently starred in “Red 2” and “G.I. Joe: Retaliation” alongside Hollywood actors. Lee is also the first Asian to place his hand and footprint in the forecourt of Grauman’s Chinese Theater in Hollywood, Los Angeles, along with actor Ahn Sung-gi. 

Actress Lee Min-jung gained popularity from the drama “Boys Over Flowers” and the film “Wonderful Radio.” She recently acted as a politician in the drama “All About My Romance.” 

2. Han Hye-jin & Ki Sung-yueng


Actress Han Hye-jin and Swansea City football player Ki Sung-yueng are engaged, becoming newlyweds in July. The couple has been dating since earlier this year when they met on TV show SBS “Healing Camp” as host and guest. Ki is eight years younger than Han. 

Han Hye-jin, who starred in several dramas and movies, has long hosted “Healing Camp” with comedian Lee Kyung-kyu and Kim Jae-dong. She will move to the U.K. after marriage while continuing her acting career. 

Ki Sung-yueng currently plays as a central midfielder for Premier League club Swansea City and for the South Korean national team. Ki transferred to Swansea City last year after playing for FC Seoul and Celtic. 

3. Seo Tai-ji & Lee Eun-sung


The legendary musician Seo Tai-ji is marrying actress Lee Eun-sung soon. They met each other first in 2008 when Lee appeared in a music video for Seo’s eighth album, “Bermuda Triangle.” After remaining as friends for a year, the couple began dating in 2009, overcoming the 16-year age difference. They are already living together with Seo’s parents. This is Seo’s second marriage after a divorce with actress Lee Ji-ah in 2006. No concrete plans for the wedding ceremony have yet been announced.

Seo Tai-ji was the leader of Seo Tai-ji and Boys, the first modern band that sparked a new music trend in the early 1990s. After the team broke up in 1996, Seo flew to the U.S. and released his own albums from time to time. He is now living in Korea.

Lee Eun-sung appeared in several dramas and movies such as “Sharp” and the film “Take Off.” Lee’s acting career has been inactive since 2009. 

4. Baek Ji-young & Jang Suk-won 


Singer Baek Ji-young recently married actor Jang Suk-won on June 2 after dating for more than three years. Jang is nine years younger than Baek. The couple is expecting their first child this coming fall. 

Baek Ji-young, who debuted in 1999, explored a broad range of music from ballad to Latin-style dance music. Baek is considered one of the most popular female dance artists. She has been featured as a music coach on cable channel Mnet’s “Voice Korea,” a singing talent competition show. 

Jung Suk-won has appeared in several television series including “Rooftop Prince” and “Haeundae Lovers.” He is currently in the midst of filming “N.L.L -- Battle of Yeonpyeong,” a movie based on the true story of the battle of Yeonpyeongdo Island.

5. Shin Hyun-joon


Actor Shin Hyun-joon just tied the knot with a Korean-American woman 12 years his junior last month. His wife is currently studying for a Ph.D. in music in the U.S. According to Shin, he ran into her on the street and fell in love at first sight.

Shin, who debuted in the film “General’s Son” in 1990, has broadened his acting career through diverse roles in films such as “The Ginko Bed,” “Barefoot Ki-bong” and “Marrying the Mafia.” Shin also hosts KBS2’s entertainment news show “Entertainment Relay.”

6. Sun-ye


Wonder Girls leader Sun-ye married Korean-Canadian missionary James Park in January this year. It marked the first case in which a South Korean idol got married while maintaining an active career. 

The couple met during a missionary trip to Haiti in 2011. After the wedding, Sun-ye moved to Canada where her husband’s family lives. She is expecting her first child soon. The couple is briefly visiting Korea now. 

Sun-ye was originally scouted by JYP Entertainment through the TV show “Park Jin-young’s 99% Challenge” in 2001. After several years of training, she debuted as a member of Wonder Girls, a five-girl pop group. 

Having many hit songs including “Tell Me” and “Nobody,” the group released a single album in the U.S. and made the Billboard Hot 100. Sun-ye has not officially left Wonder Girls but it is unclear whether the idol group will be back.

7. Haha & Byul
 

Entertainer Haha and singer Byul joined hands in matrimony last year after an eight-month relationship. Originally friends, they gradually became closer through Haha’s consistent efforts. The couple is expecting a child due this summer. 

Haha, who originally debuted in a hip-hop group, challenged other fields such as entertainment shows and sitcoms. He is currently one of the main characters of “Infinite Challenge,” a popular entertainment show. 

Byul is a ballad singer who debuted in 2002. She had several music collaborations with other singers including Rain and Na Yoon-kwon. 

8. Jun Ji-hyun 


Actress Jun Ji-hyun married an old friend in 2012. The couple were neighbors before officially dating. Her husband, Choi Jun-hyuk, is a banker whose grandmother is renowned hanbok designer Lee Young-hee. 

Jun gained popularity throughout Korea and Asia with megahit rom-com flick “My Sassy Girl.” After several movies, she jumped to Hollywood and took the lead role in “Blood: The Last Vampire.” Her most recent film was “The Berlin File,” a spy thriller directed by Ryu Seung-wan. 

9. Jung Jun-ho & Lee Ha-jung


Actor Jung Jun-ho married anchorwoman Lee Ha-jung in 2011. They met in 2010 when Lee interviewed Jung on the set of his drama, “Queen of Reversals.” 

Jung has been active in dramas such as “Iris” and “The Last Scandal of My Life.” He also appeared in many movies like “My Boss, My Father” and “The Siren.” He also organized “Love Food Car,” a volunteer organization which prepares free meals for the unprivileged. 

Lee Ha-jung is currently an anchorwoman for a cable TV channel, hosting a current news program. 

10. Jang Dong-gun & Ko So-young


Top star couple Jang Dong-gun and Ko So-young tied the knot in 2010 after a two-year relationship. They have been friends since they met on the set of “Love Wind Love Song” in 1999. The couple has a 4-year-old son. 

Actor Jang Dong-gun has been a major star since the late 1990s. Starring in movies such as “Friend” and “Taegukgi: The Brotherhood of War,” Jang also appeared in foreign films including “Dangerous Liaisons” and “The Warrior’s Way.” His most recent appearance was in “A Gentleman’s Dignity,” a romantic comedy drama about 40-year-old men finding their true loves. 

Actress Ko So-young had her big break with “Beat,” starring with actor Jung Woo-sung in 1997. Ko has been inactive since the movie “Project Makeover” in 2007. She has been keeping up public appearances through commercials and the fashion business. 

By Lee Hyun-jeong (rene@heraldcorp.com)

[Photo News] On-site management

LG Group chairman Koo Bon-moo (left) listens to LG Electronics mobile chief Cho Ju-no about the company’s new flagship smartphone, the G4, at an R&D campus in Seoul on Wednesday. Koo inspected LG’s some 70 new products and discussed ways to elevate their competitiveness. (LG Group)

"5.16은 혁명" "盧 같은 분이 대통령이 되니…" 황교안 청문회는 지뢰밭, 문재인 "'두 국민 정치'" 비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황교안 법무부장관을 국무총리에 내정한 것과 관련해 22일 "공안 정치로 야당과 국민을 협박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번 총리 인사는 국민을 분열시키는 '두 국민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명백한 선전포고이자 국민 통합을 사실상 포기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장관에 부적격인데 총리는 어불성설"이라며 "밀어붙이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다. 박 대통령의 이번 인사에는 국민은 없고 정권 안위만 있다"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박 대통령을 향해 "거듭된 인사 실패에 대한 경고를 무시하고 독선, 불통 정치를 한다면 국민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황교안 내정자는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국제적 망신을 초래한 간첩 조작 사건 등에 개입해 정치적 중립을 훼손한 인사"라며 "4.19를 혼란으로, 5.16을 혁명으로 표현하는 역사관 논란이 있고, 전관예우 의혹도 받고 있는데, 우리 당은 황 내정자에 대한 의혹과 도덕성, 철학 등을 국민의 눈높이에서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내정자는 지난 2009년 낸 <집회시위법 해설서>에서 4.19 혁명을 "혼란"으로, 5.16 군사쿠데타를 "혁명"으로 표현했다. 2009년 용산 참사에 대해서는 농성자들의 불법 폭력이 원인이었다고 주장했다.

야당이 불편해하는 부분은 또 있다. 야당에 대해 황 내정자가 '적대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의심될 만한 발언들 때문이다. 황 내정자는 부산고검장 시절인 2011년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검찰 인사를 '환란'으로 표현하며 "김대중 씨는 계속 재야 활동을 했기 때문에 경찰에서도 조사받고 검찰에서도 조사받았다. 이런 분이 딱 대통령이 되고 나니까 소위 공안통으로 이름나 있는 검사들은 전부 좌천됐다"고 주장했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황 내정자는 "검찰에 의해 구속까지 됐던 분"이라며 "이런 분이 대통령이 되니까 공안부에 오래 있던 사람들에 대해 또 곱지가 않겠지요"라고 했다. 

전관예우 논란도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황 내정자는 고검장 퇴임 후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1년 4개월 동안 15억 9000만 원의 급여를 받아 논란이 됐다. 관련해 황 내정자는 법무부장관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 "제가 받은 급여를 사회봉사를 위해 쓸 용의가 있다"고 말했지만, 황 후보자 재산은 취임 당시 25억 8900만 원에서 올해 22억 6600만 원으로 큰 변동이 없다. 일부를 기부했더라도 논란은 여전히 남아 있는 셈이다.

황 후보자의 병역 면제도 다시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황 후보자는 1977부터 1979년까지 징병 검사를 연기하다가 1980년 검사를 받았는데, '만성담마진'이라는 피부질환으로 면제 판정을 받았다.

야당은 "총리 청문회에 비하면 장관 청문회는 청문회도 아니다"라며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다. 청와대는 황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서를 다음주 화요일인 오는 26일께 송부할 예정이다.

임수경 "공안통 황교안? 부정·부패·구태의 막내" "황은 방북 사건 막내 검사…충실한 심부름꾼으로 출세가도"

임수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논평을 내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충실한 심부름꾼으로 출세 가도를 달려온 부정·부패·구태의 막내"라고 맹비난했다. 황교안 후보자는 1989년 '임수경 밀입북 사건' 등을 담당한 대표적 공안 검사로 거론되고 있다.

임 의원은 22일 오후 성명을 내고 "황교안 후보자가 본인의 방북 사건 담당 검사로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그러나 본인 기억에 황 검사는 말석에서 고분고분 선임자들의 지시와 명령에 충실한 막내 검사였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임 의원은 이어 "바야흐로 막내 검사 전성시대"라면서 "억지로 대법관이 된 박상옥 씨도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을 은폐·조작하는 데 가담한 검사임에도 '지시에 따를 수밖에 없는 막내 검사였다'는 기괴한 논리로 역사에 대한 과오를 모르는 척하는 뻔뻔함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적폐와 비정상, 옳지 못한 권력에 바른 소리 한 번 하지 못하고 충실한 심부름꾼으로 출세가도를 달려온 부정·부패·구태의 막내들이 어떻게 정치 개혁, 부정부패 척결, 비정상의 정상화를 이끌 적임자라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적폐의 충실한 막내들이 그 일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도 지적했다.

임 의원은 또 "황교안 후보자는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은폐 시도와 검찰의 독립성을 침해한 전력으로 두 번에 걸쳐 야당으로부터 해임 건의안이 제출된 바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이러한 인사를 국정 책임자로 내정한 것은 불통과 국민 무시를 정권의 브랜드로 삼겠다는 노골적인 의지 표명"이라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공안 검사 출신 장관의 국무총리 지명은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면서 "새로운 아침이 두려워 이 밤의 끝을 잡으려는 박근혜 정부의 어리석은 몸부림에 국민은 분노하고 절망한다. 지명 철회와 사퇴만이 최소한의 양심은 있다는 증거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임 의원은 대학생이었던 1989년 7월 평양에서 개최된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전국대학총학생회협의회(전대협)의 일원으로서 참가하고자, 일본과 독일을 거쳐 방북한 후 판문점을 통해 귀환했다. '임수경 방북 사건'은 현재에도 남북 교류와 통일 운동 활성화의 마중물이었단 평가와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친북 행위란 두 개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이종걸·노회찬 “황교안이 동창들 도와줘? 전혀 아니다” 고교 동문 인물평…이종걸 “냉정한 공안검사였다” 노회찬 “그때나 지금이나 하나도 안변했다”

국무총리후보자로 지명된 황교안 법무부장관에 대해 경기고 동창이었던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를 변호하던 시절 당시 공안부 검사로 있던 황교안 후보자와의 경험을 소개했다. 
이 원내대표는 1990년 대 초 노동운동하다 도망다니던 노 전 대표에 ‘그물방 수배’와 같은 무더기 수배령을 내린 검찰에 항의하기 위해 당시 공안 검사였던 황 후보자에 항의하기도 했으나 황 후보자가 냉정한 태도를 보여 실망한 기억이 있다고 전했다. 황 후보자와 이 원내대표 노 전 대표는 모두 경기고 동기동창(72회)이자 친구 관계였다.
노 전 대표도 황 후보자가 과거 일부 공안사건에 연루된 경기고 동창을 많이 도와준 일이 있다는 언론의 보도에 대해 “전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노 전 대표는 22일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초임 검사 시절, 노 전 의원이나 고 이범 백산서당 대표 등 고교 동창들이 공안사건에 휘말렸을 때 많은 도움을 줬던 것으로 알려졌다’는 한국일보의 인물 평에 대해 “기자가 그냥 그렇게 쓴 것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황 후보자는 그 때나 지금이나 생각이나 가치관이나 똑같다. 달라진 것이 없다”며 “특히 나랑은 생각도 다르고, 가치관도 다 달랐다”고 말했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황 후보자는 지난 2005년 안기부 삼성 X파일 수사 때 서울중앙지검 2차장을 하면서 떡값검사 명단을 공개한 노회찬 당시 민주노동당 의원을 불구속기소하는 데 수사를 지휘한 인물이다.
이밖에도 과거 노 전 대표가 1990년대 초반 노동운동 관련 수사를 받을 때 변호했던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역시 이날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황 후보자에 대해 친구라고 도와주기능커녕 실망했다고 밝혔다. 노 전 대표는 1989년 인민노련 사건으로 구속됐다가 1992년 만기출소한 뒤에도 늘 수사망에 있었다고 이 원내대표는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원칙적으로 검사일을 처리했을 뿐 노 전 대표 외에 다른 (공안수사를 받던 동창들에) 도움을 안줬을 것”이라며 “특히 노회찬(전 대표)을 변호했을 때 아주 실망했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 노 전 대표가 검거됐을 때 자신이 변호했다는 이 원내대표는 “노 전 대표가 만기출소한 뒤에도 국가보안법으로 수사대상이 됐을 때 검찰이 ‘투망식 수배’를 했다”며 “당시 ‘투망식 수배’는 도망안다니면 언제 잡힐지 모르게 한다는 점에서 인권침해였다. 그래서 당시 공안부 검사였던 황 후보자에 전화해 ‘법이 남용되고 있다’고 항의했다. 하지만 그는 냉정한 공안검사였다”고 전했다. 그는 황 후보자가 노 전 대표를 수사하는 같은 부서에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런 비도덕적 공안탄압을 해소돼야 할 악폐라 생각해 항의했지만, (황 후보자가) 그런 악폐에 편승해 공안검사로 살아가는 처지를 바라볼 때 못마땅하면서도 안타까웠다”고 회고했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연합뉴스
 
고교시절과 대학시절의 황 후보자에 대해 이 원내대표는 “모범생이었으며, 경기고 학도호국단장이었다”며 “교련복 입고 절도있는 생활을 했고, 대학에서도 모범생으로 생활해 사법시험에도 빨리 합격해 법조계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후 황 후보자가 공안검사의 길을 걸으며 삼성 X파일 수사 땐 삼성과 검사는 불기소처분한 반면 노 의원과 이상호 MBC 기자만 기소했으며 장관이 된 이후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때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배제하라고 기소한 반면 통합진보당은 강제해산 시키는 등 권력의 편에만 선 법률가가 아니냐는 평가에 대해 이 원내대표는 신중하게 평가했다. 그는 “X파일 사건이나 삼성 사건과 같이 돈과 힘이 강하거나 주요 계층에게는 약한 칼을 들이대고, 힘없는 사람에게는 원칙적으로 했다는 비판이 있다는 것은 안다”며 “내가 구체적으로 했던 사건이 아니라 자세히는 몰라도 결과가 보여주는 대로 판단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검사장 승진이 안돼 옷을 벗으려 할 때 당시 열린우리당 의원이었던 이 원내대표가 황 후보에 전화를 걸어 만류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당시 황 검사는 공안전문으로 검찰 내 인사고과 점수가 높았으나 검사장에서 누락돼 천정배 당시 법무부 장관한테 연락을 했다”며 “당시 천 장관은 ‘공안검사 경력에는 다른 잣대를 대야 한다’는 판단을 하면서도 ‘영원히 인사에 누락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해서 그 얘기를 황 후보에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그는 “자칫 당시 공안쪽 라인에 있는 이들이 법무장관의 인사가 맘에 안든다고 집단사표라는 불복행위에 동참하지 않을까 걱정돼 얘기한 것”이라며 “다행히 황 후보는 이를 수긍하고 성남지청장으로 갔으나 정작 천 장관은 임기 1년도 채우지 못하고 그만뒀다”고 설명했다.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
@연합뉴스
 
이번 황 후보자의 지명에 대해 노회찬 전 대표는 “이번 인사는 황교안 문제가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의 문제”라며 “지금 국민이 원하는 국무총리가 과연 공안검사 출신인가”라고 반문했다. 노 전 대표는 황 후보자가 기득권과 권력의 편에 섰던 법률가라는 평가에 대해 “그래서 국무총리로 그런 사람이 필요한가 하느냐는 것”이라며 “국무총리에 공안통을 임명하겠다는 것은 대통령이 국무총리 자리를 우습게 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도 적극적인 검증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황 후보자에 대해 친구로서 사사로운 감정을 버리고, 과거 공안검사와 민변 변호사로 만났을 때처럼 검증할 것이며, 황 후보자 본인도 우리가 봐주기를 원치않을 것”이라며 “객관적이고 공적 기준으로 추호의 사적인 감정이나 흔들림 없이 인사청문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원내대표는 “황 후보자에 대한 새로운 내용도 현재 많이 나오고 있다”며 “장관 청문회 때와 다르게 검증해야 할 새로운 자료가 많다”고 설명했다.